슬기로운 직장생활 (2)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출장 내가 그 자동차 부품회사 H사를 계속해서 다닌 이유는 하나였다.. 글로벌 회사인 H사는 해외에 공장이 여러 군데 있었다. 미국, 슬로박, 인도, 러시아, 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 현지 주재원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. 해외 주재원 기회… 내가 그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었던 이유였다. 과장으로 근무하던 그 해는 큰 프로젝트 PM(Project Manager) 역할을 마무리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였다. 나는 우리 팀에서 미국 출장을 가게 될 거라는 정보를 듣고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. ”팀장님 제가 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제가 미국 한번 다녀오게 힘 좀 써주세요 “, ”알았어요. 황 과장이 이번에 고생 많이 했으니 미국 한번 갔다 와야지, 황 과장 해외출장 한 번도 안 가봤죠?? “ ”네.. 좋은 상사는 없다. 자동차 회사에서 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날이다. 주머니에서 연신 휴대전화가 울렸다. 고객사 담당자 전화였다. ‘받아야 하나?, 아니 조금 있으면 휴식시간이니까 그때 전화하지 뭐‘라고 생각하면서 난 다시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는다. 조금 있으니 팀장한테 전화가 왔다. ‘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...’ 자동문자를 보냈다. 잠시 후 문자가 왔다. ‘고객사 전화 왔는데 나하고 통화 안된다고 그 자료 혹시 보냈냐 ‘는 팀장 문자다. ‘ 그 자료 오늘까지 회신이라서 세미나 끝나고 회사 들어가서 보내겠습니다.’ 라고 문자 보냈다. 그러자 잠시 후 다시 고객사 담당이 전화가 왔다. 이번엔 ‘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문자로 연락 바랍니다.’ 회신했다. ‘황 과장, 그 자료 왜 안 보냅니까?’라는 문자다. ‘그 자.. 이전 1 다음